토트넘 홋스퍼 윙어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오는 여름 퇴단이 유력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베르흐베인을 아약스에 매각할 것이다. 베르흐베인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등장으로 (출전) 순위가 밀렸다”고 전했다.
베르흐베인은 2020년 1월 토트넘 합류 후 주전과 벤치를 오갔다. 몇 경기에서 기회를 얻어 잘하다가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벤치로 밀리는 일이 잦았다. 특히 같은 위치에는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가 버티고 있어 뛰는 시간이 점점 줄었다.
당초 베르흐베인은 지난 겨울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1월 20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터뜨렸고, 이날 활약이 잔류의 계기가 됐다.
그런데 또 다른 경쟁자인 쿨루셉스키가 등장하면서 베르흐베인의 입지는 더 줄었다. 쿨루셉스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손흥민, 해리 케인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베르흐베인은 2월부터 줄곧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이적을 전망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정말 여름에 이런 일(아약스 이적)이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레스터전 득점이 없었다면, 베르흐베인은 100% 이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겨울 베르흐베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0억 원) 이상을 원했다. 오는 여름에도 비슷한 금액을 원할 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