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역시 악성 '손까' 댄 킬패트릭 기자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사족을 달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5-1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원한 승리로 토트넘은 4위로 도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초반부터 뉴캐슬을 위협하던 손흥민은 전반 42분 벤 데이비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후반 8분엔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직접 해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당연히 영국 현지 매체들의 칭찬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14호골과 동시에 6호 도움까지 신고하며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20고지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2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킬패트릭은 달랐다. 물론 평점 9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하긴 했다. 하지만 사족을 달았다. 킬패트릭은 "프리킥을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으로 코너킥을 유도했고 데이비스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전엔 직접 득점을 터뜨렸다"라고 언급했다. 골드 기자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킬패트릭은 국내와 현지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영국뽕' 기자다. 올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기나긴 부진을 이어갈 때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자 비판을 했다. 심지어 콘테를 향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말까지 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