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한 놈, 손 쓴 놈, 벼르는 놈

372 0 0 2022-04-04 16:03:3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속한 H조 얽히고설킨 악연

호날두 방한 때 ‘노쇼’… 팬들 공분
포르투갈, 2002년 한국에 져 낙오

우루과이 수아레스, 논란 중심에
한국 상대로 선제·결승골 활약도
가나 득점 손으로 막아 탈락시켜

가나 “재대결… 설욕의 시간 왔다”
지난 2일 확정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8개 조 가운데 한국이 속한 H조만큼 ‘지난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조는 없다. H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이 묶였다. 네 나라 가운데 우루과이, 특히 그중에서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악연의 중심’에 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6승1무1패로 우위에 있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다 이겼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1-0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전에선 2-1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

열세를 인정한다고 해도 남아공 대회는 아쉬웠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3승)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해 원정 첫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수아레스에게 선제골과 결승골을 내주는 바람에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가나는 수아레스와 더 깊고 뼈아픈 악연에 묶였다. 16강전에서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가나였는데, 당시 가나는 두 번째 출전한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8강까지 올랐지만 이른바 ‘신의 손’ 때문에 좌절했다.

당시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이 끝나기 직전 가나의 골키퍼까지 뛰어나온 상황에서 프리킥을 받은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수아레스가 아예 대놓고 손으로 막아냈다. 그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바로 퇴장당했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한 탓에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결국 가나는 2-4로 패해 눈물을 뿌렸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수아레스였지만 가나의 눈에는 자국의 월드컵 역사를 바꾼 천하의 역적으로 불렸을 게 틀림없다.

커트 오크라쿠 가나축구협회 회장은 조 추첨이 끝난 뒤 “설욕의 시간이 왔다”면서 “우리는 남아공 당시 분명히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수아레스의 ‘수비’가 나왔다. 재대결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르투갈도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패배로 우루과이에 앙금이 남았지만 정작 가장 뼈아픈 패전은 2002년 인천 문학구장에서였다.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은 주앙 핀투와 베투의 연이은 퇴장 속에 박지성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고 눈물 가득한 짐보따리를 꾸렸다.

한국 팬들도 포르투갈에 대한 분노가 적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이다. 그는 2019년 7월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그라운드에 단 1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건으로 공분을 샀다. 거액의 초청료만 챙겨 ‘날강두’라는 별명도 생겼다.

한편 한국이 16강에 오르면 G조의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G조는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으로 구성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5182
60억원 이적생 '펄펄' FA 재수생 '각성'…LG 센터라인 미친 존재감, 역시 우승후보 불쌍한영자
22-04-05 04:50
15181
레알 '주급 9억', 후반 시작 후 벤치로 지각 복귀...'놀랍다' 앗살라
22-04-05 02:50
15180
벤투 황태자 복귀 확정적, K리그에 또 스타 등장 군주
22-04-05 01:18
15179
"무리뉴가 김민재 영입 원했다"…페네르바체 회장 폭로 장사꾼
22-04-04 23:42
15178
'팬이에요' SON 절친 호이비에르, 박지성 만난 인증샷 눈길..."Legend" 애플
22-04-04 22:53
15177
동점 찬스에서 대타→타석 없이 교체, 'FA 재수생' 221홈런 거포의 아쉬움… 아이언맨
22-04-04 21:26
15176
손흥민이 수비하는 이유…"수비하기 싫으면 2골 넣어라" 콘테 엄포 호랑이
22-04-04 20:12
15175
해외 해설자들의 희망사항...'페이커' vs '루키' MSI 대결 롤다이아
22-04-04 17:43
VIEW
먹튀한 놈, 손 쓴 놈, 벼르는 놈 앗살라
22-04-04 16:03
15173
우루과이 최대 매체 엘 파이스, "한국, 2002년 때 잘못된 판정 덕에 4강 갔던 팀" 6시내고환
22-04-04 15:53
15172
세리에 1위 나폴리, 김민재 영입에 200억 제안 (터키 매체) 치타
22-04-04 15:31
15171
美매체 “여전히 현역 페이커, 왕조 복원 노린다” 가츠동
22-04-04 13:02
15170
'SON 14호골 AS'2000년생 공격수,콘테 특급칭찬 받았다 군주
22-04-04 11:24
15169
SON '미친' 활약에도...'손까' 킬패트릭 기자, "프리킥 허용으로 실점 빌미" 물음표
22-04-04 09:37
15168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4-04 08:58
15167
세리에 1위 나폴리, 김민재 영입에 200억 제안 오타쿠
22-04-04 07:57
15166
전 토트넘 GK도 놀란 비매너... '깨진 유리' 던진 팬들, 해설위원도 "부끄럽다" 손나은
22-04-04 05:54
15165
'6어시스트째' 손흥민, '전무한' EPL 3연속 리그 10-10에도 성큼! 아이언맨
22-04-04 03:28
15164
토트넘 골잔치 ㅅㅅㅅㅅㅅ 극혐
22-04-04 02:15
15163
루빈 카잔, 황인범과 계약 중단 발표... 6월말 복귀 필수 미니언즈
22-04-03 23:31
15162
'클래식 라건아 모드' KCC, 갈 길 바쁜 LG 잡았다... LG 6강 탈락 물음표
22-04-03 21:50
15161
역시 믿고보는 키움의 이정후 가마구치
22-04-03 21:47
15160
UCL 진출 가능성 1%였는데…"이제는 4위 등극이 목표" 조현
22-04-03 20:20
15159
"25세에 은퇴하라고?" 알리 은퇴 논란 '격화'...램파드 감독, 알리 은퇴 주장에 강력 반발 앗살라
22-04-03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