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이적생 '펄펄' FA 재수생 '각성'…LG 센터라인 미친 존재감, 역시 우승후보

253 0 0 2022-04-05 04:50:2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까지 오신 LG 팬들에게 개막 2연승의 즐거움을 드린 것 같다. 오지환의 두 차례 호수비와 박해민의 9회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LG가 2~3일 KIA를 상대로 2연승을 낚으며 우승후보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개막전서는 상대 실책을 빌미로 빅이닝을 만든 끝에 9-0으로 완승했다. 3일 경기서는 1점차 승부서 강력한 위용을 뽐냈다. LG가 자랑하는 정우영, 고우석이 불안 불안한 듯해도 끝내 1점을 지켰다.

사실 LG가 3일 보여준 야구가 고급야구였다. 류지현 감독도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야구를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격수 오지환과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실제 두 사람은 8~9회를 지배하며 KIA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오지환은 8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를 좌익수 방면으로 전력 질주,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하며 걷어냈다. 개막 2연전서 안타 신고를 하지 못했으나 수비로 이름값을 다했다. 박해민은 9회말 1사 1루서 김선빈의 빗맞은 타구를 다이빙하며 캐치했다. '빅 아웃'이었다.

LG는 본래 센터라인이 강력하다. 그런데 FA 60억원 사나이 박해민의 가세로 더 강해졌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엔트리에서 빠진 홍창기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홍창기마저 가세하면 전체적인 외야 디펜스가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FA 재수생' 서건창은 개막전서 양현종을 무너뜨리는 3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틀간 타율 0.333에 4타점을 쓸어담았다. 재치 있는 주루와 안정적인 2루 수비도 여전했다. 

사실 서건창은 2021시즌 연봉 셀프삭감과 트레이드, 부진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내며 FA 자격을 행사하지 못했다. 다시 예비 FA 시즌을 맞아 부활을 예고한 2연전이었다. 류 감독은 "원래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되게 좋은 선수다. 작년에 연봉 문제도 있었고 FA를 앞두고 마음의 부담도 있었다. 시즌 초반에 생각한대로 플레이가 안 나오다 보니 1년간 안 좋았다. 그러나 워낙 좋은 선수다. 굉장히 믿고 있다"라고 했다.

포수 유강남도 개막 2연전서 1안타씩 날렸고,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2연승의 숨은 공신이었다. 특히 개막전서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와의 호흡이 좋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플럿코의 수직무브먼트가 좋았다며,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류 감독은 유강남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유강남의 프레이밍을 호평했다. "우리 외국인투수들이 유강남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볼배합과 리드에서 호흡이 좋지만, 미국에서 생활한 투수들이 유강남의 프레이닝이 좋다고 느낀다. 투구 리듬 자체가 올라와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라고 했다.

유강남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류 감독은 "이제 정점에 오른 포수다. 경력도 있고 기량이 올라와있다. 팀의 주전포수로서 신뢰도가 높다"라고 했다. 결국 센터라인에 포진한 선수들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니 개막 2연승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5200
'1픽 유력 후보' 자바리 스미스, 2022 NBA 드래프트 참가 선언 호랑이
22-04-06 11:27
15199
11타수 0안타 '이게 아닌데' 김도영 사용법↔이정후 반대가 ‘빅 픽처’ 미니언즈
22-04-06 10:20
15198
"되묻고 싶다"는 추신수의 작심 발언 "국제성적 부진, S존 탓인가" [오!쎈 수원] 물음표
22-04-06 09:30
15197
방출 아픔→9개구단 직접 전화→부활쇼, '37세 우승멤버' 드라마 쓸까 크롬
22-04-06 05:55
15196
삼성 191억 베테랑…당황한 두산 한 방 먹였다 이아이언
22-04-06 04:25
15195
타이거 우즈, 1년 5개월만에 복귀 선언…"우승하기 위해 나왔다" 음바페
22-04-06 03:29
15194
'유벤투스에서 연기력만 늘었다'…1000억 공격수, 어설픈 파울유도 조롱 타짜신정환
22-04-06 01:42
15193
“양효진 연봉 깎아야 하는데…” 현대건설 딜레마 해골
22-04-05 23:49
15192
'日 망연자실'...바르사 출신 스페인 초특급 유망주, 부상 복귀 예정 섹시한황소
22-04-05 22:09
15191
냉정한 전 일본 감독 “평범한 선수들, 톱클래스 없어” 간빠이
22-04-05 21:19
15190
ML 20승 투수 맞아? 한 이닝 노아웃 5실점…ERA 9.00 와꾸대장봉준
22-04-05 20:01
15189
파워랭킹 1위 LAD, 그러나 “2위 토론토가 곧 1위 되더라도 놀라지 말라” 치타
22-04-05 17:18
15188
새로운 'D-E-S-K' 라인?…토트넘, '부활' 에릭센에 관심 노랑색옷사고시퐁
22-04-05 16:14
15187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더니'...타율 6푼7리 최지만 괜찮을까? 박과장
22-04-05 15:09
15186
'EPL 전설 오브 전설' 경악…"SON 월드클래스, 차원이 달랐다" 군주
22-04-05 13:01
15185
콜린 벨 감독, 진심 전할 때 나온 '한국말'...월드컵-재계약-압박 극혐
22-04-05 10:28
15184
"'영웅' 안정환, 韓 조편성 日 E조 피해 좋아했다" 日 관심집중 물음표
22-04-05 09:33
15183
"한국말고 유럽팀 해줘!"분노 폭발...4년간 유럽과 A매치 못한 브라질 감독 사이타마
22-04-05 06:26
VIEW
60억원 이적생 '펄펄' FA 재수생 '각성'…LG 센터라인 미친 존재감, 역시 우승후보 불쌍한영자
22-04-05 04:50
15181
레알 '주급 9억', 후반 시작 후 벤치로 지각 복귀...'놀랍다' 앗살라
22-04-05 02:50
15180
벤투 황태자 복귀 확정적, K리그에 또 스타 등장 군주
22-04-05 01:18
15179
"무리뉴가 김민재 영입 원했다"…페네르바체 회장 폭로 장사꾼
22-04-04 23:42
15178
'팬이에요' SON 절친 호이비에르, 박지성 만난 인증샷 눈길..."Legend" 애플
22-04-04 22:53
15177
동점 찬스에서 대타→타석 없이 교체, 'FA 재수생' 221홈런 거포의 아쉬움… 아이언맨
22-04-04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