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30, 토트넘)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뿐만 아니라 손흥민을 지키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토트넘 '선배' 베르바토프가 토트넘에 조언했다. 케인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잔류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의 강한 관심 속에서 케인을 지키는 것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케인의 미래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를 영입한 것은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다른 구단들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흥민은 올해 케인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로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살라(22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모두가 케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여름 전과 같은 상황을 마주할지도 모른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이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건 또 다른 위험이라는 뜻인데 누군가 손흥민을 위해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와 로비 킨은 과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 후 우리 둘은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득점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다. 만약 익명의 팀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승점 62점(19승 5무 11패)으로 5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한편 아스날은 승점 66점(21승 3무 11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