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린가드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에 몸담은 지 23년 차가 되어가는 원클럽맨이다. 맨유 합류 초반 연이어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이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맨유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맨유와의 계약은 오는 여름 만료된다. 구단과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맨유가 제시한 대우에 불만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임대로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부터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부임한 이후까지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 만을 소화한 린가드는 결국 구단에 임대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맨유는 1600만 파운드(약 251억 원)의 임대료 지불을 거절했다.
시즌 종료 이후에도 맨유에 남을 가능성은 낮게 평가됐다.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그가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포함해 유럽 내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어려을 전망이다. 그와 연결됐던 뉴캐슬이 린가드가 제시한 15만 파운드(약 2억 35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격을 중단했다고 보도됐다.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는 구단은 많다. 세리에 우승팀인 AC 밀란과 리그앙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유벤투스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있었던 브렌트포드와 마지막 홈경기에서 결장하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적이 점쳐지는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필 존스, 네마냐 마니치 등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반면 린가드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