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홀란드의 영입을 환영한 건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데 브라이너도 새로운 동료의 영입을 반겼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이너는 12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3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트리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5경기 5골 4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전반 6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10분 울버햄튼의 레안더르 덴동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15분 데 브라이너가 멀티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데 브라이너는 전반 23분 박스 바로 바깥에 멋진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14분, 4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엄청난 활약을 펼친 데 브라이너가 이 경기에서 독특한 세리모니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해트트릭 후 마치 요가 자세로 명상을 취하는 듯한 손동작을 보여줬다.
이 세리모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때문에 지난 10일 맨시티로 이적이 확정된 홀란드의 합류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행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 후 영국 언론사 가디언이 의도가 있었는지 질문을 했지만, 데 브라이너는 "전혀 몰랐다. 그저 3골을 넣어 기분이 좋아서 그랬을 뿐'이라며 우연의 일치임을 주장했다.
데 브라이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있다. 새로운 동료가 될 '괴물' 공격수 홀란드와 함께 다음 시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