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매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폭발한 손흥민(토트넘)을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과 비교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 손흥민과 유럽 5대리그 최고의 골잡이들과 전격 비교했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현시점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12명. 프리미어리그에선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와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의 득점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34골),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26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24골) 등보다 적지만,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슈팅 전환율은 더 높다.
손흥민의 슈팅 전환율은 26.7%. 레반도프스키의 슈팅 전환율은 21.8%, 벤제마는 22.4%, 음바페는 17.8%였다. 살라는 16.9%에 그쳤다.
손흥민은 기대득점 13.1골로 그보다 7골가량 많은 20골을 낚았다. 기대득점과 슈팅 전환율 측면에선 가히 유럽 최고 레벨이다.
뿐만아니라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4개의 찬스를 생성했다. 홀란드(23개), 레반도프스키(36개), 벤제마(57개), 살라, 음바페(이상 62개) 보다 많다. 득점 욕심만 내는 것이 아니라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횟수도 많았다.
손흥민의 '20골'이 현지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20골을 모두 페널티 없는 필드골로만 채웠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5대리그에서 페널티골 없이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직 손흥민 뿐이다.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는 각각 5개와 7개의 페널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3일 아스널과의 '북런더 더비'를 포함해 3경기를 남겨뒀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20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