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가 5차전을 따냈다.
밀워키 벅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2라운드 5차전에서 110-107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5차전을 가져왔다. 즈루 할러데이가 24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할러데이는 승부처 동점 3점슛과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4점, 제일런 브라운이 26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좋은 슛감을 보인 밀워키가 그레이슨 알렌과 할러데이, 웨슬리 매튜스의 3점슛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자 보스턴도 곧바로 테이텀과 브라운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밀워키는 할러데이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으나 상대 벤치 유닛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28-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보스턴은 테이텀이 득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데릭 화이트와 다니엘 타이스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짠물 수비를 선보인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며 42-54로 도망갔다. 아데토쿤보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밀워키는 47-54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 접어든 밀워키는 매튜스와 할러데이의 외곽포로 보스턴을 압박했다. 쫓기던 보스턴은 스마트와 테이텀이 중심을 잡아주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턱밑까지 따라붙었던 밀워키는 고비마다 3점슛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밀워키가 77-86으로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4쿼터 초반 테이텀의 덩크로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밀워키는 팻 코너튼과 할러데이가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매튜스의 3점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격차가 줄어들었다.
보스턴이 테이텀을 중심으로 상황 수습에 나섰으나 밀워키의 공세를 막기는 힘들었다. 결국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의 3점슛으로 종료 42.4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의 밀워키는 바비 포티스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풋백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이어진 공격에서 할러데이가 스마트의 득점 시도를 블록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할러데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스틸까지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