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에이징커브가 닥쳤다는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고 있다. LA 다저스 MVP 트리오 중 한 명인 무키 베츠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걱정을 잊게 하고 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23승12패를 마크했다.
홈런 4방이 터졌고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고비마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무키 베츠가 있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베츠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트레이 터너의 역전 솔로포, 저스틴 터너의 달아나는 투런포가 연달아 나오면서 6-3으로 역전했다.
다시 6-5로 추격을 당하던 7회말에는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고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분위기상 중요한 순간이었다. 베츠는 기회를 창출하며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기록을 남기며 역전승 선봉에 섰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고 타선의 리더 역할을 했던 베츠는 올해 초반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4월 첫 10경기 시점에는 타율 1할7푼1리 OPS .494까지 떨어졌고 4월 전체를 보더라도 타율 2할3푼 OPS .730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러나 우려를 기우로 만들기 시작한 베츠는 최근 5경기 들어서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포함해 최근 5경기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출루율 .455 장타율 .955 OPS 1.410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시즌 성적도 이제는 ‘예쁘게’ 정렬이 되고 있다. 아직은 베츠라는 이름값에 부족하지만 곧 어느 정도 성적을 정상화시켰다. 현재 타율 2할6푼9리 8홈런 20타점 OPS .846의 기록을 만들었다.
에이징커브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며 부활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