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12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 3-4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로 주중 3연전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1승 18패 승률 0.538가 됐다. 한화는 13승 27패 승률 0.325가 됐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화는 삼성에 터크먼(중견수)-박상언(포수)-정은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노수광(좌익수)-하주석(유격수)-박정현(2루수)-정민규(1루수)로 맞섰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벼락같은 솔로포가 터졌다. 피렐라가 3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섰다. 볼카운트 1-0에서 높게 몰린 시속 138㎞ 포크볼을 공략했고, 중월 솔로 홈런이 됐다. 피렐라 시즌 6호 홈런이다.
이후 투수전이 진행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6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피렐라에게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삼성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치고 김태군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헌곤과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7회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를 두들겼다. 2사에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노수광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타석에 나선 하주석이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한화에 3-1 리드를 안겼다. 하주석 시즌 3호 홈런이다.
이날 마무리투수 장시환 휴식일로 대체 마무리로 윤호솔이 9회 올랐다. 윤호솔은 흔들렸다. 김헌곤이 우전 안타를 쳤고 최영진이 이진영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지찬 우익수 직선타와 피렐라 고의4구, 구자욱 우전 안타로 삼성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지는 2사 2, 3루에 피렐라가 투수 주현상이 방심하는 사이 홈을 훔쳐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시즌 10호 세이브를 거두며 KBO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