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 리그(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아시안 리거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각 대륙별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3-3 포메이션이 바탕이 되었으며 한 시즌 동안 매체가 매긴 평점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구성됐다.
일본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쿠보 다케후사(마요르카)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한 카마다 다이치, 하세베 마코토(이상 프랑크푸르트)도 선정됐다. 마찬가지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엔도 와타루, 이토 히로키(이상 슈투트가르트)도 포함됐다.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와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4백 모든 포지션에 선수들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최전방과 중원을 차지했다. 2021-22시즌 'EPL 골든 부트(득점왕)' 주인공 손흥민(토트넘)은 역시 포함됐다. 독일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유망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최전방 중앙에 위치했으며,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소화한 이재성(마인츠)도 중원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 가운데에서도 단연 뛰어나다. 7.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부여받으며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물론 아쉬움도 남는다.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해 프랑스 무대에서 10골을 터뜨린 황의조(보르도)와 EPL에서 눈에 띄는 임팩트를 남긴 황희찬(울버햄튼)은 모두 제외됐다. 유럽 5대 리그가 전제 조건인 만큼 터키에서 활약하는 김민재(페네르바체) 또한 포함될 수 없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이 베스트 일레븐을 점령한 가운데 호주는 수호신 매튜 라이언(소시에다드)을 배출하면서 자존심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