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알랑 생-막시맹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이번 여름 생-막시맹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생-막시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큰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생-막시맹은 유럽 최고의 드리블러 중에 한 명이다. 생-막시맹은 선수 시절 초반에는 저니맨이었다. 거의 매 시즌마다 구단을 옮기면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건 OGC 니스로 이적한 직후다. 파괴적인 드리블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더니 2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했다.
뉴캐슬로 이적한 뒤에도 생-막시맹은 단번에 적응했다. 문전 앞에서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드리블 능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 EPL에서만 경기당 돌파 4.8회로 최상위권이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2021-22시즌 유럽 5대 리그 최다 드리블 성공(150회) 기록도 생-막시맹이 세웠다. 2위가 월드 클래스인 킬리안 음바페(111회)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드리블 실력을 자랑한다.
생-막시맹의 영입은 스티븐 베르바인의 이탈 공백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시즌이 끝난 후 베르바인은 이적 의사를 드러냈고, 현재 토트넘은 아약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바인이 나가면 손흥민의 백업 자원이 없기에 생-막시맹을 낙점한 것이다. 생-막시맹은 좌측 윙포워드로 많이 뛰지만 필요할 때에는 우측 윙포워드도 가능하다.
냉정하게 주전으로서의 입지는 다지기 힘든 게 사실이다. 생-막시맹은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면서 경기 영향력만큼은 우수하지만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그렇게 좋은 선수가 아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5골 5도움에 그쳤다. 손흥민의 23골 7도움에 한없이 모자르다.
영입 난이도는 절대적으로 쉽지 않다. 당장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인수하면서 토트넘보다 자금력에서 우수한 팀이다. 팀의 핵심인 생-막시맹을 쉽게 팔 리가 없다. 또한 생-막시맹도 2025-26시즌까지 뉴캐슬과 계약된 상태로 팀에 대한 애정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