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준비 중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PSG는 며칠 안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결정을 우해서 한 번 더 회의가 필요하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이 돌아온다면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나오자마자 또 다른 뉴스가 터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PSG는 무리뉴를 새로운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 PSG는 예상대로 포체티노 감독을 대체할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에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데려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PSG 합류를 원하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지단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프랑스 국가대표팀 자리를 노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무리뉴 감독이 등장하게 된 건 새로운 PSG 단장으로 유력한 루이스 캄포스 때문이다. 캄포스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지휘하던 시절 함께했던 사이다.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임 시절에도 구단에 캄포스를 단장으로 추천했던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했을 때도 캄포스는 토트넘과 연결됐다. 현재 PSG는 감독 선임 절차를 새로운 단장인 캄포스에게 넘겼다. 충분히 무리뉴가 고려될 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분명 과거에 비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명장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AS로마에 부임해서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면서 자신이 왜 우승 청부사인지를 증명해냈다.
정말로 무리뉴 감독이 PSG로 향하게 될 경우, 포체티노 감독과는 악연 관계가 형성된다. 2019-20시즌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온 사람도 무리뉴였다. 토트넘에서 벌어졌던 일이 PSG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PSG의 절대적인 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최정상에 서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 FC포르투에서 UCL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