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노던 에코'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스펜스 영입 경쟁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이미 풀백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들즈브러는 올여름 스펜스를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예상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35억 원)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여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구단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데려올 것을 지시했다"라고 알렸다.
스펜스는 2000년생 기대주다. 2019-20시즌부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을 누비기 시작했고 2020-21시즌에는 리그 38경기를 뛰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다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일조했다.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자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이 주시했다. 그중에서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콘테 감독이 지시할 정도.
완성 단계라고 볼 순 없더라도 많은 장점을 보유했다. 스펜스는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빠른 주력, 드리블 능력으로 직선적인 오버래핑에서 돋보인다. 피지컬도 훌륭해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성향의 윙백을 선호하는 콘테 감독에게 적절한 재목으로 평가된다.
스펜스의 토트넘행은 유력한 수준이다. 매체는 "토트넘 내부에서는 스펜스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이적료만 충족된다면 이적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콘테 감독은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하면서 팀에 베테랑 선수를 추가했다. 이제 스펜스를 노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은 스펜스 영입까지 이뤄낸다면 고민거리였던 양쪽 윙백을 일찌감치 마무리 짓게 된다. 자연스럽게 기존 자원이었던 세르히오 레길론, 라이언 세세뇽,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중 일부는 매각되게 된다. 현재로서는 레길론, 에메르송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