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0년대 중후반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던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리기 전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내놓으며 팬들의 불안을 샀고, 리버풀 시내에서 진행한 우승 퍼레이드 도중에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도 마네가 떠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마네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고, 리버풀 내부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피어스도 마네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02억)를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리버풀은 마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원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토트넘 훗스퍼가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하게 된 이상 손흥민을 영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리버풀이 런던의 다른 팀으로 눈을 돌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마네가 리버풀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은 마네의 대체자로 첼시의 풀리시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또한 클롭 감독의 과거 발언을 공개하며 리버풀의 풀리시치 영입설에 힘을 실었다.
풀리시치가 리버풀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첼시로 이적하기 전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을 때 리버풀도 행선지로 언급됐다. 당시 클롭 감독은 "난 풀리시치를 좋아하고, 그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는 아직 어리고 환상적인 선수이며 높이 평가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라며 풀리시치를 치켜세웠다. 풀리시치는 당시 19세였고, 지금도 아직 23세에 불과해 장래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다.
이어 클롭 감독은 "언젠가 그와 우리가 함께하게 된다면 난 그를 좋아할 것이다"라며 언제든지 풀리시치의 합류를 반기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풀리시치는 마네처럼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다른 부분을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리그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 선수를 잘 성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클롭 감독의 품에 안긴다면 충분히 리버풀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