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은 이브 비수마가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브라이튼에서 비수마 영입을 완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수마는 말리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태클, 수비력, 왕성한 활동량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2014년 레알 바마코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릴을 거쳐 2018년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 편이다. 비수마는 1월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경고 누적 징계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기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에 나섰다.
통계만 봐도 매우 인상 깊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비수마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태클, 인터셉트 횟수는 4.8회로 EPL에서 4번째로 많았다. 또한, 패스 성공률은 89.2%로 브라이튼 내에서 가장 높았다.
비수마는 토트넘행에 대해 감격했다. 영입 확정 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은 비수마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비수마는 "런던, 스퍼스, 챔피언스리그의 음악을 상상해 보아라. 무척 감정적이며 신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다. 어릴 때 매일 보고 자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함께 뛰게 돼 기쁘다.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선수단과 훌륭한 감독님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콘테 감독이 더 많이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안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고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수마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힘들었던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이곳과 같은 기회가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를 돕기 위해 일만 하셨다. 만약 축구를 하고 싶다면, 부모님이 축구화를 사줄 형편이 되지 못해 맨발로 길거리에서 축구를 해야 했다. 나는 이런 기억들을 가지고 있고,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한편 비수마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의 프리 시즌 첫 일정은 방한이다. 토트넘은 내달 13일 K리그1 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르고, 3일 뒤 세비야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새 시즌 일정도 공개됐다. 토트넘은 8월 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