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이 토트넘 훗스퍼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간) "에버턴은 윙크스 영입에 대해 연락을 취했다. 토트넘은 그가 새로운 클럽을 찾을 수 있다면서 가격이 충족되면 그를 놓아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5살 때 토트넘 아카데미에 합류해 유스 생활까지 거친 뒤 2014년 프로 계약을 맺고 1군으로 콜업됐다. 2016-17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고, 2018-19시즌부터 주전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이 아쉬웠다. 무색무취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며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윙크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은 단 9회에 그쳤고, 총 860분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 부임 초반 윙크스는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점차 입지가 줄었다. 올리버 스킵까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더욱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적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브라이튼의 중원 청소기 이브 비수마 영입을 확정했다. 비수마의 합류로 윙크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 에버턴이 윙크스 영입에 관심을 보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큰 변화를 겪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결국 에버턴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 감독을 데려왔다.
극적으로 EPL 잔류에 성공했다. 에버턴은 시즌 말미에 연승을 거두며 승점을 쌓았고, 시즌 종료 한 경기를 앞두고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크다. 미드필더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페이비언 델프는 계약이 만료되며 구디슨 파크를 떠났고, 도니 반 더 비크도 임대 계약이 끝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윙크스 영입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금액만 맞춰준다면 매각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윙크스를 2,000만 파운드(약 316억 원)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