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에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운 SSG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지으며 3연승을 달렸다.
SSG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호투, 그리고 중심타자들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리그 선두인 SSG(42승22패3무)는 3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과 경기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28승34패2무)는 2연패에 빠졌다.
열흘 정도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불펜에서는 최민준 서동민이 자기 몫을 하며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1회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활약했고 최정은 롯데의 사기를 꺾는 2타점을 기록했다. 전의산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대활약을 펼쳤고, 최정이 2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최경모는 멀티히트로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갔으며 이재원도 안타 2개를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1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이대호 한동희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산발적으로 반격했으나 추격이나 역전 흐름을 만들지는 못하고 물러섰다.
SSG가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두 추신수의 중전안타와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한유섬이 이인복을 상대로 우중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전의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0-4로 뒤진 4회 하위타선이 분전하며 2점을 추격했다. 2사 후 한동희가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지시완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여기서 김민수와 한태양이 김광현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가 추가점을 내지 못한 사이 SSG는 7회 2점을 더 뽑아 승리확률을 높여갔다. 선두 이재원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경모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유격수 한태양이 3루를 보며 잠깐 머뭇거린 사이 발 빠른 최경모가 먼저 1루에 들어갔다.
1사 후 최지훈이 투수 앞 번트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SSG가 6-2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추격했다. 7회 1사 후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안치홍과 피터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SSG는 위기 상황에서 네 번째 투수로 출격한 서동민이 이대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전준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SSG는 8회 반격에서 전의산이 김원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하고 롯데의 추격 흐름을 잠재웠다. 전의산은 9회 무사 만루에서 다시 우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사실상 경기의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