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29‧토트넘 핫스퍼)이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헤리 케인이 이적 파동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는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득점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FC)를 무섭게 추격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현지 축구 전문가들을 포함해 여러 선수들이 직접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하며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들이 있었다. 손흥민은 2008년 한국을 떠나 함부르크 SV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1군에 데뷔했고 바이엘 04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5년에 토트넘에 입성했으나 초반에는 부진이 겹치며 독일 복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16살에 한국을 떠나 독일로 향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친구도 없었고 언어도 능숙하지 않았다.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럼에도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었기에 나는 도전을 해야 했다. 유럽에서 뛰고 싶었고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인터뷰였다. 매체도 손흥민을 향해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