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소 1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뚝 긴장 증세를 보여 4이닝 58구 만에 교체됐다. 이튿날 15일짜리 IL에 등재됐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팔뚝 염좌에 팔꿈치 염증까지 추가 발견됐다. 이후에도 여러 의사들에게 팔 상태에 대한 2차 소견을 받은 결과 수술로 결론이 났다.
류현진은 올해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33 탈삼진 16개로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됐다.
19일 캐나다 매체 'TSN'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18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복까지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내년에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수술에서 회복되기 전에 토론토에서 다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와의 4년 동행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뛸 가능성은 낮은 편.
두 차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30대 중후반의 투수에게 손을 내밀 구단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계약 조건도 만족할 수준은 아닐 게 뻔하다. KBO리그 복귀가 유력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