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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지난 1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최하늘이 퓨처스리그 2승째를 따냈다.
최하늘은 지난 18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1회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신성현, 김민혁, 송승환을 꽁꽁 묶으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장승현의 좌전 안타, 신민철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줬다. 곧이어 김대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최하늘은 4회 신민철, 이민석, 강진성 모두 뜬공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 김대한, 신성현, 김민혁을 범타로 유도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장식했다.
최하늘은 6회 선두 타자 송승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장승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동준과 신민철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하늘은 3-1로 앞선 7회 임대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9-4 승리로 끝났고 최하늘은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최하늘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한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7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KT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는 등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군 마운드에 대체 선발이 필요할 경우 부름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은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내주고 최하늘과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트레이드 당시 삼성이 손해 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득이 훨씬 더 크다.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에 더 좋은 기회가 됐고 최하늘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신인 지명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년간 지명한 선수들이 팀내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을 만큼 스카우트팀의 안목은 뛰어나다. 이번에도 성공적인 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반면 이학주는 18일 현재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3리(150타수 32안타) 8타점 14득점 2도루에 불과하다. 실책은 10개로 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