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보엘리 시대에 돌입한 첼시가 첫 번째 영입 타깃을 정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라힘 스털링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여름 맨시티의 윙어 스털링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스털링의 큰 추종자다. 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선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2012년 리버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경력 초반에는 움직임, 슈팅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2013-14시즌 재능을 꽃피웠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SSS'라인을 구성하며 리버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잠재성을 보고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결국 스털링은 2015년 여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됐다. 스털링은 이적하자마자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 15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활짝 폈다. 2019-20시즌에는 20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여름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맨시티가 스털링과 같은 포지션의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면서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시 맨시티는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스털링을 스왑딜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스털링 본인이 토트넘 훗스퍼 이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잔류를 택한 스털링은 13골 6도움을 올리며 EPL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면서 다시 한번 스털링이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즈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스털링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 있다. 바로 보엘리 시대에 돌입한 첼시다. 현재 첼시는 지난여름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를 내보낼 예정이다. 루카쿠의 빈자리는 물론 윙어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스털링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털링에게도 첼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매체는 런던이라는 점과 출전 시간 보장을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스털링은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우리 모두는 11월에 월드컵이 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라면서 "스털링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유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런던에서 가족 관계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