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오 뤼디거(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거 영입과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4년이며 등 번호 22번을 배정했다.
2017년부터 첼시에서 활약한 뤼디거는 세계 정상급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다.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가치는 더 높아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 기간이 끝난 뤼디거는 큰 폭의 주급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단과 이견만 확인한 채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며 첼시 역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상급 기량을 뽐낸 뤼디거를 이적료 없이 품을 기회가 오자 여러 팀이 달려들었다. 레알을 비롯해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승자는 레알이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있었지만, 뤼디거도 레알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앞서 지난 2일 뤼디거의 영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해 등 번호 배정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모든 세부 사항이 마무리됨에 따라 레알은 뤼디거의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