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메르송 로얄(23)이 이적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도 직접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에메르송을 2500만 파운드(약 398억원)의 이적료에 팔기로 결정했다"며 "스페인의 2~3개 구단이 에메르송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에메르송이 떠나게 되면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2250만 파운드(약 358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선 첫 시즌 리그 31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활약했지만, 공격과 수비 양 측면에서 모두 비판을 받았다. 윙백의 중요성이 큰 콘테 감독 체제에서 특히 설 자리가 점점 줄었다.
그나마 맷 도허티의 부상 등과 맞물려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긴 했지만, 끝내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지는 못한 채 방출 대상에 올랐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오른쪽 윙백 경쟁 구도는 맷 도허티와 새로 영입이 유력한 제드 스펜스 체제로 굳어진 듯한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메르송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다른 스페인 구단들도 에메르송 영입을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도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면 에메르송의 방출시키겠다는 의지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더부트룸은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반대로 콘테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는 방출해야 한다"며 "에메르송은 단 한 시즌만 토트넘에서 뛴 뒤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