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하피냐가 아스널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하피냐는 바르셀로나를 기다리지 않고, 이번 주에 아스널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변수가 없다면 이번 주 안으로 하피냐는 아스널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브라질 리그에서 데뷔해 스포르팅 리스톤, 스타드 렌을 거쳐서 2020-21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로 합류했다. 리즈로 합류한 뒤로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선수답게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력으로 빅클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리즈가 강등권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하피냐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원래 하피냐를 노렸던 구단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망 뎀벨레가 계속해서 재계약을 머뭇거리자 대체자로서 하피냐를 원했다. 문제는 역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계속된 재정난으로 인해 이적료로 마련하기 힘들었고, 설령 영입된다고 해도 샐러리캡 문제로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없는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한계로 적극적으로 하피냐 영입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골닷컴'은 "리즈는 5천만 유로(약 680억 원)를 요구했고, 바르셀로나는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결국 리즈와 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중단되면서 리즈와 하피냐는 다른 길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틈을 비집고 아스널이 하피냐 영입에 나선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밀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해 분노의 이적시장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영입인 니콜라스 페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이적했기에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다.
하피냐는 최근 한국과 브라질의 국가대표 친선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선발 출장한 하피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 후에는 브라질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