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6인 엔트리 확대, 한국 포함 약팀에 호재는 아니다

275 0 0 2022-06-27 15:45:4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친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6.10.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자원이 많은 팀일수록 엔트리 확대를 환영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베스트11이 어느 정도 잡힌 팀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4일 발표를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엔트리를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확정했다. 예비 엔트리도 기존 35명에서 55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특수성을 고려한 결과다.

엔트리 확대는 강팀에 더 유리한 변화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이나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등 강팀의 감독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극도로 고심하는 시간을 보낸다. 활용 자원이 워낙 풍부한데 23명만 월드컵에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20명을 선택하는 게 강팀 사령탑들에게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력이 탁월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을 탈락시키는 결정에는 치열한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카드 3장이 늘어난 것은 이 감독들에게는 호재라고 볼 수 있다. 강팀들은 전술, 전략도 다양해 상대에 따라 변화 무쌍한 작전을 꾸리기도 한다.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구상할 수 있는 전술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한국이 상대해야 할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더 다채로운 카드로 진용을 구축할 수 있다.

약팀 사정은 다르다. 상대적으로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팀들은 엔트리 확대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베스트11에 큰 변동이 없고 기존의 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한국 사정만 봐도 그렇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한지도 4년 정도가 지났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베스트11도 큰 틀에서 어느 정도 정해졌다.

공격진에서 한 두 자리 정도 상대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미드필더나 수비,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이미 윤곽이 드러났다. 동아시안컵과 9월 A매치를 거치면 벤투 감독의 구상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23명을 데려가도 실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몇 명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에 23명 안에 들어가지 못할 선수라면 선발이든 교체로든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26인 엔트리 확대의 수혜자가 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6220
버드 “처참”, 모란트 “후퇴 안 돼”…미 농구계, 대법 판결 잇따라 비판 박과장
22-06-27 17:01
16219
"내 한계, 왜 남이 정해?" 롯데에 이제껏 이런 선수가 있었나 정해인
22-06-27 16:08
VIEW
월드컵 26인 엔트리 확대, 한국 포함 약팀에 호재는 아니다 질주머신
22-06-27 15:45
16217
'2000년대생'이 무려 절반?...몸값 비싼 유럽 선수 TOP 10 곰비서
22-06-27 14:58
16216
김민재 바이아웃 '314억원' 지불 준비, EPL은 없다 애플
22-06-27 13:03
16215
'이렇게까지'... PSG 개편 충격, 방출 후보 라커룸→주차 공간 없앤다 물음표
22-06-27 11:06
16214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6-27 10:12
16213
무리뉴, 토트넘 센터백과 재결합설…“내 제자 내놔” 손나은
22-06-27 04:59
16212
‘셀링리그’로 굳어지는 K리그…점점 저렴해지는 ‘몸값’ 눈길 아이언맨
22-06-27 03:15
16211
'손흥민 포지션 이동?'…토트넘, 2022-23시즌 예상베스트11 나왔다 극혐
22-06-27 01:47
16210
돌고 돌아...'왼발 CB 급구'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영입 문의 음바페
22-06-27 00:24
16209
'압도적 1위' SON, 아시아 최고 몸값 유지...2위와 '680억 차이' 미니언즈
22-06-26 22:16
16208
맨시티가 최근 돈 무지하게 썼다고? 2022 이적료 오히려 흑자 물음표
22-06-26 20:04
16207
스스로 자멸한 '최악'의 결과…MVP 위엄은 '신기루'였나 앗살라
22-06-26 04:20
16206
'Here We Go' 가레스 베일, 로스앤젤레스 이적 합의...1년 계약 닥터최
22-06-26 02:46
16205
퇴짜 맞은 아스널, 하피냐 위해 지갑 더 연다 찌끄레기
22-06-26 01:04
16204
콘테 감독님, 저희 남고 싶습니다...'방출 후보' 레길론+에메르송 잔류 의지 6시내고환
22-06-25 23:20
16203
'김광현 8승' SSG, NC에 이틀 연속 대승으로 위닝시리즈 확보 뉴스보이
22-06-25 21:45
16202
김헌곤 무안타 끝나자 삼성 연패도 끝났다, 한화에 5-2 승리 간빠이
22-06-25 20:31
16201
파워볼 믿음소지섭
22-06-25 18:41
16200
냠냠 믿음소지섭
22-06-25 18:41
16199
SON 날개 단다, ‘795억’ 파트너 윤곽 노랑색옷사고시퐁
22-06-25 06:49
16198
유벤투스 핵심 MF, "EPL 가고파"...구단에 의사 전달했다 사이타마
22-06-25 01:24
16197
'이럴수가...' 美서 통한다던 154km 투심이 말을 안 듣다니, 속절없는 역전패 이아이언
22-06-24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