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멸한 '최악'의 결과…MVP 위엄은 '신기루'였나

325 0 0 2022-06-26 04:20:4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한 시즌 만에 전혀 다른 투수가 되었을까.

두산 베어스 미란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4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어깨 통증 이슈로 올 시즌 겨우 2경기 출전에 그친 미란다였기 때문에 반드시 부활의 신호탄이 필요했다.

그러나 복귀전을 스스로 망쳤다. 1회부터 고장난 제구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9타자를 상대로 무려 사사구 7개를 남발했다. 여유가 없었던 두산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회가 끝나기도 전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미란다는 0⅔이닝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퍼포먼스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미란다는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173⅔이닝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특히 미란다가 달성한 225탈삼진은 '전설' 최동원이 보유한 223탈삼진 넘어선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최고의 에이스를 잡기 위해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9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만큼 지난해 발휘한 미란다의 위압감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미란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고작 2경기 7이닝 소화에 그쳤다. 당장 퇴출이 되어도 무방한 성적. 그럼에도 두산은 미란다의 부활을 기다리며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험대와 같았던 25일 KIA전에서 돌이킬 수 없는 투구 내용을 남기며 두산의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게 했다. 미란다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두산은 6-8 패배를 떠안기도 했다. 또다시 벼랑 끝자락에 몰린 미란다. 지난 시즌 MVP의 위엄은 결국 신기루였을까.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224
아스널, 입단도 하기 전 토트넘에 찍힌 터너 영입 발표 6시내고환
22-06-27 23:33
16223
"케인과 호흡 기대"…토트넘 '544억'으로 임대 후 완전 영입할까 불쌍한영자
22-06-27 22:13
16222
"못 쳐도 고맙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독 감동시킨 50억 거포, DH 거부 간빠이
22-06-27 21:08
16221
음주운전+사실 은폐 시도+이상민 감독 사퇴→5개월 후 일본行 불도저
22-06-27 20:06
16220
버드 “처참”, 모란트 “후퇴 안 돼”…미 농구계, 대법 판결 잇따라 비판 박과장
22-06-27 17:01
16219
"내 한계, 왜 남이 정해?" 롯데에 이제껏 이런 선수가 있었나 정해인
22-06-27 16:08
16218
월드컵 26인 엔트리 확대, 한국 포함 약팀에 호재는 아니다 질주머신
22-06-27 15:45
16217
'2000년대생'이 무려 절반?...몸값 비싼 유럽 선수 TOP 10 곰비서
22-06-27 14:58
16216
김민재 바이아웃 '314억원' 지불 준비, EPL은 없다 애플
22-06-27 13:03
16215
'이렇게까지'... PSG 개편 충격, 방출 후보 라커룸→주차 공간 없앤다 물음표
22-06-27 11:06
16214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6-27 10:12
16213
무리뉴, 토트넘 센터백과 재결합설…“내 제자 내놔” 손나은
22-06-27 04:59
16212
‘셀링리그’로 굳어지는 K리그…점점 저렴해지는 ‘몸값’ 눈길 아이언맨
22-06-27 03:15
16211
'손흥민 포지션 이동?'…토트넘, 2022-23시즌 예상베스트11 나왔다 극혐
22-06-27 01:47
16210
돌고 돌아...'왼발 CB 급구'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영입 문의 음바페
22-06-27 00:24
16209
'압도적 1위' SON, 아시아 최고 몸값 유지...2위와 '680억 차이' 미니언즈
22-06-26 22:16
16208
맨시티가 최근 돈 무지하게 썼다고? 2022 이적료 오히려 흑자 물음표
22-06-26 20:04
VIEW
스스로 자멸한 '최악'의 결과…MVP 위엄은 '신기루'였나 앗살라
22-06-26 04:20
16206
'Here We Go' 가레스 베일, 로스앤젤레스 이적 합의...1년 계약 닥터최
22-06-26 02:46
16205
퇴짜 맞은 아스널, 하피냐 위해 지갑 더 연다 찌끄레기
22-06-26 01:04
16204
콘테 감독님, 저희 남고 싶습니다...'방출 후보' 레길론+에메르송 잔류 의지 6시내고환
22-06-25 23:20
16203
'김광현 8승' SSG, NC에 이틀 연속 대승으로 위닝시리즈 확보 뉴스보이
22-06-25 21:45
16202
김헌곤 무안타 끝나자 삼성 연패도 끝났다, 한화에 5-2 승리 간빠이
22-06-25 20:31
16201
파워볼 믿음소지섭
22-06-25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