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의 토트넘 훗스퍼행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브라질 'UOL'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히샬리송과의 계약을 이번 주 내에 맺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에버턴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가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과 히샬리송은 이미 5년간의 개인 합의를 맺었다. 최근 첼시도 히샬리송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토트넘은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최상위 대회에 나서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전력을 구축해야만 한다. 이에 일찌감치 이반 페리시치(WB), 프레이저 포스터(GK), 이브 비수마(MF)를 영입 완료했다.
성공적인 이적시장임은 분명하나, 공격수 보강도 이뤄져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라는 검증된 트리오를 갖추고 있다. EPL 기준 손흥민은 23골 7도움, 케인은 17골 9도움, 쿨루셉스키는 5골 8도움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뒤를 받쳐줄 선수가 부족하다.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가 백업으로 위치했으나 앞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만한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준주전급인 히샬리송을 영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씩 기록했다. 토트넘 공격진의 무게를 배로 더할 수 있는 카드다. 더불어 최전방과 좌우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보유해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대회 4개를 소화하는 토트넘은 기존 자원과 히샬리송을 번갈아 쓰며 체력 안배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에버턴은 히샬리송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설정했다. 팀 내 에이스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구단 재정 상황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6월 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판매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해 장부를 맞춰야 한다. 그 대상이 히샬리송이 된 것이다.
거래가 매우 임박한 수준까지 왔다. 'UOL'에 따르면 토트넘과 히샬리송은 2027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더불어 구단 간 거래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6,000만 파운드 수준에서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