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3년 전 860억 원을 지불하고 데려온 루카 요비치를 이적료 없이 방출할 예정이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레알은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와 요비치 이적에 합의 했으며, 요비치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했다.
또한 레알은 요비치의 이적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지만 주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처분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향후 2년 동안 요비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50%를 얻을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로써 요비치는 2019년 레알 입단 이후 3년 만에 내쫓기듯이 팀을 떠나게 됐다.
독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레알로 이적했으나 완벽하게 실패했다. 요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93경기 40골을 기록했지만 레알에서는 51경기에 출전해 단 3골에 그쳤다.
심지어 2020/21시즌 친정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다녀왔으나 18경기 4득점을 기록하면서 폼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15경기 1골에 그쳐 레알의 시즌 2관왕에 기여하지 못했다.
레알은 공격진 어느 한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요비치를 최대한 빨리 처분하길 원했다. 요비치에게 나가는 급료를 더 필요한 곳에 쓰고자 했다.
이미 가레스 베일, 이스코 알라르콘, 마르셀루를 방출하면서 자금에 여유를 확보했지만 불필요한 선수들을 정리함으로써 추가적으로 손실을 줄이고자 했다.
마침 피오렌티나에서 요비치 임대 문의가 왔고, 레알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제안했다. 피오렌티나는 공짜로 공격수 한 명을 얻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요비치는 피오렌티나에서 매 시즌 33억 원을 수령하게 되며 2년 더 연장할 경우 연봉은 2배로 뛸 예정이다.
또한 유럽 축구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의하면 요비치의 피오렌티나 이적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