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발라(28)의 행선지가 오리무중이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 후 유벤투스와 결별했다. 같은 세리에A인 인터밀란과 AC밀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아직 새로운 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디발라는 유벤투스 통산 293경기에 출전해 115골 48도움을 기록했다. 10번다운 활약을 펼쳤다. 몸담고 있는 동안 계속 이적설이 터졌지만, 막상 시장에 나오니 구매자가 없다. 고액 연봉자인데다 최근 들어 폼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2017/2018시즌 리그에서 22골을 터트렸지만, 2028/2019시즌 5골로 추락했다. 2019/2020시즌 11골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2020/2021시즌 부상 여파로 4골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4년 전 폭발적인 모습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포지션적인 측면도 있다. 디발라는 2선 중앙에 적합하다. 디발라는 속도보다 볼을 다루는 유형이다. 때문에 피지컬과 속도가 요구되는 윙 플레이를 맡기기 애매하다.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갈 수 있는 팀이 한정돼있다.
유벤투스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를 통해 “디발라의 연계 플레이는 퀄리티가 있다. 전방과 중원을 연결하는데 이상적이다. 아직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뜨거운 감자에서 식은 감자가 된 디발라의 거취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