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신 돈을 내달라고 했다.
프렌키 더 용(25)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아약스 시절 스승인 에릭 텐 하흐의 부름을 받은 더 용이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유에 입성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더 용을 팔 생각이 없다. 그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반전 국면을 맞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8일 “더 용 거래가 계속 늦어지는 원인은 미지급 급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수입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선수에게 급여 지불을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급여를 낮추는 대신 다음에 얹어(일괄) 주는 조건이다.
더 용은 이번 시즌 1,800만 유로의 연봉과 보너스 970만 유로, 앞선 시즌 미지급금까지 바르셀로나로부터 2,770만 유로(365억 원)를 받아야 한다.
염치없게도 바르셀로나가 맨유에 이 금액을 대신 지불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맨유는 당연히 거절했다. 이것이 협상이 정체된 이유라고 매체가 한탄했다.
첼시도 더 용 영입에 뛰어들었다. 마르코스 알론소,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