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스폰서들로부터 호날두를 잔류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런 만큼 호날두는 자신의 바람대로 맨유를 떠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가족 문제를 앞세운 호날두는 태국 방국으로 떠난 맨유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계약이 1년 더 남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 지난 시즌 맨유가 톱 4에 들지 못한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여기에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원하는 개인적인 목표까지 더해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이 호날두였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가 이적할 수 있도록 여러 구단들과 접촉에 나섰다. 하지만 주급 5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호날두 급료가 걸림돌이다. 아무리 호날두지만 37세 공격수에게 그런 거금을 제시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에 집중하면서 호날두를 영입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호날두 영입이 이적 정책에 상반된다. 나폴리는 호날두에 관심이 있지만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
때문에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회장으로 있는 첼시가 호날두 영입이 가능한 유력한 후보인 셈이다. 이적을 총괄하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반대가 있을 경우 호날두가 첼시로 가긴 쉽지 않다. 고향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복귀하는 것은 금전보다는 정리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맨유 수뇌부가 느긋한 이유이기도 하다. 호날두가 아무리 이적을 원한다 해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장 상업적인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스폰서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