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페네르바체가 나폴리와 김민재 이적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떴다.
튀르키예(터키) 매체 '탁빔'은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로 간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는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벌였고 최종 합의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도 곧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알려졌다.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에 지불할 이적료는 1,7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옵션이 붙어있다.
오래 전부터 나폴리는 김민재를 관찰했다. 한국 대표팀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선 '괴물 수비수'라 불리는 김민재였다. 190cm 큰 키에 탄탄한 체구, 빠른 스피드를 지녀 유럽 선수들과 몸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다.
중앙수비수로서 갖춰야할 수비력, 빌드업 능력을 모두 지녔다. 양발이 모두 능해 상대 압박을 지우고 일선 공격까지 빼주는 패스도 뛰어났다.
그동안 김민재에 대해 관심 수준이던 나폴리의 입장은 최근 며칠 사이에 크게 바뀌었다. 주전 중앙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의 첼시 이적설이 떴기 때문이다.
쿨리발리는 2014년부터 나폴리에서만 300경기 이상 뛴 베테랑이다. 세리에A 최고의 중앙수비수로 군림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계약 종료 1년을 남기고 첼시행이 유력해졌다. 첼시는 나폴리가 메긴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후계자로 김민재를 찍었다. 대표팀 국제대회와 터키리그에서 검증된 수비력을 높이 샀다.
김민재도 페네르바체 훈련에 불참하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K리그 전북에서 뛰던 시절부터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 진출을 꿈꿔왔다.
'탁빔'은 "페네르바체는 벌써 김민재를 이을 새 수비수를 찾고 있다.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