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페드로 세퓰베다의 트윗 내용.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아닌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렌이 김민재와 계약에 근접했다. 개인 협상은 마무리 했다. 렌은 페네르바체에 1950만 유로(약 26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 페드로 세퓰베다 또한 “렌이 이적료 1950만 유로에 김민재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개인 합의는 마쳤다. 4년 계약이다. 김민재가 에이전트와 함께 프랑스로 날아가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봉은 220만 유로(약 30억 원) 수준이며, 렌의 사령탑 브루노 제네시오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김민재를 1년 6개월 정도 지도한 적이 있는데, 그가 김민재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옛 터키) 슈퍼리그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터키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 유럽 빅리그 구단의 눈길을 끌었다.
렌, 마르세유(프랑스)를 비롯해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등이 김민재를 주시했다.
이중 렌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렌은 지난 시즌 수비의 주축이었던 나이프 아구에드르가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 이적한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주전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의 잉글랜드 첼시 이적이 성사단계에 이르면서 대체자로 김민재를 찍었다. 하지만 렌보다 적은 이적료(1500만유로·약 2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민재는 자신을 잘 아는 지도자가 있고,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 매긴 렌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렌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4위에 오르며 다가올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