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속에 158km’ 고우석의 진심, “이대호 선배라서 더 멋있게 보였던 거다. 감사드린다”

269 0 0 2022-07-19 19:57:0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고우석(24)이 롯데 이대호(40)를 향해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가 6-3으로 앞선 연장 10회말, 고우석은 마운드에 올라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드림 올스타의 허경민-이대호-황재균을 각각 좌익수 뜬공-삼진-좌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와의 승부가 백미였고, 여러모로 화제가 됐다. 고우석은 직구 3개를 던졌고, 헛스윙-파울-헛스윙으로 3구삼진을 잡았다. 3구째 156km 바깥쪽 직구에 이대호의 배트는 허공을 돌았다. 이대호는 삼진을 당하고나서 고우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따봉’을 날렸다.

이대호의 마지막 올스타전,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끝났다. 고우석이 등판했을 때, 드림 올스타를 응원하는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연장 10회초 드림 올스타는 투수가 아닌 야수 김민식(SSG)을 기용했는데, 나눔 올스타 마무리로 올라온 고우석에게 불똥이 튀었다. 야유 속에서도 고우석은 자신이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며 축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고우석은 자신이 던질 수 있는 최고의 직구를 던졌다. 고우석은 이날 직구 7개를 던졌는데, 최고 158km 의 구속을 찍었고, 최저 155km였다.

1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고우석은 “시즌 때처럼 똑같이 던졌는데, 올스타전 분위기로 인해 더 빠르게 던진 것 같다”며 “미리 직구만 던져야지 생각하고 던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또 시기상 컨디션이 좋아질 때가 됐는데 올스타전이랑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대호와의 멋진 대결 장면을 물었다. 고우석은 “올스타전이 끝나고 이대호 선배가 공 진짜 죽인다고 말씀 해주시더라. (내가) 멋있게 보였다면 그건 이대호 선배 때문에 더 멋있어 보였던 거라고 생각한다. 이대호 선배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등판을 앞두고 상대 타순을 보면서 이대호와 대결에서 어떻게 던져야 할까를 생각해봤다고 한다. 그는 “어떤 모습으로 승부해야, 맞더라도 올스타전이니까 더 멋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대호 선배의) 마지막 올스타전이고. 승부의 결과를 떠나서 멋진 모습이 뭘까를 생각했다. (예우를 하지 않고) 내가 전력을 다해서 던지는 것이 제일 좋을 거라 생각하고 던졌는데, 최고의 공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진심이 담긴 공을 상대한 이대호는 엄지척으로 인정을 했다. 삼진을 잡은 마지막 바깥쪽 낮은 직구는 알고도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 고우석은 “공 스피드도 빨랐지만 공이 날아가는 것도 좀 달랐다”고 자신이 던진 공에 만족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502
가자마자 클래스 증명...베일, 데뷔전서 "수비수 바보 만들었다" 소주반샷
22-07-19 06:53
16501
올스타전 야유’ 감독은 속상했다, “오승환 사정 몰랐다…황대인이 투수로 준비했는데” 곰비서
22-07-19 05:43
16500
토트넘전은 쇼케이스' 양현준, 슈퍼스타 탄생 예고 와꾸대장봉준
22-07-19 04:37
16499
심준석 미국가면 KIA는 고민 폭탄...논란의 153km 대학 에이스 선택? 철구
22-07-19 03:00
16498
자하, 아스널 스타 공개 저격 "같이 있는 게 지옥이다" 손예진
22-07-19 01:36
16497
이것이 김병현의 위엄… 구단 역사에 남은 업적, 20년 만에 소환됐다 애플
22-07-19 00:10
16496
나폴리, 렌 제치고 김민재 영입에 성큼..."2027년까지 계약 완료" 호랑이
22-07-18 23:25
16495
부상 회복’ LG 외인 타자, 1군 데뷔전 결정됐다 아이언맨
22-07-18 22:05
16494
'SON 긴장해야 하나' 토트넘, '예술품'으로 불리는 사나이 노린다 가습기
22-07-18 20:54
16493
손흥민, 내가 함께한 최고의 선수"…득점왕 돕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음바페
22-07-18 20:03
16492
"HERE WE GO!" 데 리흐트, 뮌헨행 초읽기...이적료 1000억↑ 픽샤워
22-07-18 07:44
16491
방한 2경기 다 뛰었는데...브라질 출신 RB, 토트넘 떠날 가능성 해골
22-07-18 05:23
16490
맨유 '3호 영입' 완료...텐 하흐, 아약스 애제자 품었다 소주반샷
22-07-18 02:16
16489
"너무 오래 걸리네"...낭트, 황의조 영입 포기 극혐
22-07-18 00:28
16488
바르사 공격진 확 달라진다…뎁스와 퀄리티 모두 '세계 최강' 미니언즈
22-07-17 22:57
16487
전남, 김포에 아쉬운 0-1 패배… 이장관 감독 체제 첫 승은 다음 기회에 조현
22-07-17 21:11
16486
'맨유 이적설' 더 용, 데파이와 휴가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 앗살라
22-07-17 19:40
16485
유럽 최고 '플레이메이커'의 등장..."브루노, 자리 잃을 수도" 치타
22-07-17 18:01
16484
억대 연봉에 깨진 아이폰?..."마레즈 돈 많잖아!"→"재계약 기다리고 있었지!" 노랑색옷사고시퐁
22-07-17 17:14
16483
"Sonny♥” 라멜라, 경기 전부터 토트넘 선수단과 '우정 과시' 박과장
22-07-17 16:22
16482
[현장 S케치] 선글라스 쏘니! 인천공항 등장! 팬들 환호성 폭발! 해골
22-07-17 15:38
16481
'야, 오랜만이다!'...수원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향우회 곰비서
22-07-17 14:33
16480
'방한 투어 끝!' 토트넘 기다리는 건 '6호 영입', 195억에 해결 손예진
22-07-17 13:31
16479
얼리 소문 무성, 전창진 감독도 상주 현장 방문 애플
22-07-17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