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유로 2022에서 영국이 스웨덴을 4-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진출만큼 팬들이 열광한 것은 준결승전에서 터진 3번째 골 때문이다.
영국‘데일리 메일’은 27일 ‘올해의 골! 루소의 백힐에 열광’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영국 언론, 정확히 말하면 중계방송을 본 이안 라이트가 루소의 골을‘올해의 골’이라고 흥분했다.
이 역사적인 골 장면은 영국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알레시아 루소는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장면을 보면 정말 ‘올해의 골’로 선정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멋진 골이었다. 스웨덴 문전으로 돌진하던 루소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서 그래도 강슛을 날렸다.
공은 스웨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서 다리에 맞고 45도 각도로 옆으로 흘렀다. 천금같은 골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튀어 나온 공은 공교롭게도 루소 앞으로 갔고 이를 다시 잡은 루소는 스웨덴 수비수 2명이 따라붙자 골문을 등지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백힐 킥으로 공을 찍었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어서 수비수는 물론 골키퍼조차 생각지도 못한 상황. 공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영국의 3번째 골이었다.
루소는 이번 대회에서 전부 교체 멤버로 출전해서 4골이나 넣는 득점 기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 득점 공동 2위.
너무나 빼어난 활약 때문에 아스널의 레전드 이안 라이트와 팬들은 왜 루소가 주전으로 뛰지 않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라이트는 이 골을 보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메시와 비유하면서 ‘레시(루소+메시)’라고 흥분했다. 너무나 멋진 힐킥 골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대표팀의 사리나 비흐만 감독은“아무도 그런 예측을 할 수 없었고 경이로운 일을 해냈다. 아무도 그것에 반응할 수 없다. 너무 보기 좋았다”고 그녀의 골을 칭찬했다.
여자팀 첼시에서 뛰고 있는 호주 스타 서맨사 커는“거짓말이 아니다. 루소가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은 “솔직히 인간이 기록한 최고의 골중 하나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밖에도 한 팬은 “미안하지만 이것은 푸스카스 수준의 장면이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골이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