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홀란드'로 불릴만했다. 벤자민 세스코가 리버풀 수비진을 농락하며 득점까지 신고했다.
잘츠부르크는 2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바로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세스코였다. 세스코는 선발 노아 오카포와 함께 투톱을 이뤄 리버풀의 수비진을 꾸준히 괴롭혔다. 세스코는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즈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도 터트렸다. 전반 31분 세스코는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오카포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리버풀 수비진을 농락했다. 이후 가벼운 마무리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스코의 빠른 주력과 연계 능력 그리고 침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결국 경기는 잘츠부르크가 1-0으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세스코는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했다. 세스코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호날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세스코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세슈코는 2020-21시즌 오스트리아 2부리그의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당시 29경기에 나서 21골 6도움을 올리며 '미니 홀란드'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세슈코는 로테이션 공격수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13골 8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세슈코는 194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연계 능력, 침투 등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잘츠부르크는 세스코의 이적료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3억 유로(약 3,900억 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잘츠부르크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맨유로서도 다른 타깃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