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FC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25)을 내보내기 위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미국에서 유벤투스와 친선전을 가졌다. 더 용이 선발 라인업에서 또 제외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전반에 나섰던 11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실상 이들이 새 시즌 주전이다. 더 용이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더 용이 최근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네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다. 인터 마이애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벤치에 있다가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이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 논란이 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수뇌부의 목표가 명확하다”면서,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인 현재 연봉을 절반으로 줄인 후 잔류하거나, 팀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더 용은 자신을 간절하게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거절했다. 만약, 이적 하더라도 첼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더 용이 계속 벤치에 앉고,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라는 요구에도 이적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바르셀로나의 계속된 협박에도 더 용이 남게 될 경우 구단은 그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