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의 본능적 수비, 이젠 얘깃거리도 아니다

297 0 0 2022-07-28 13:0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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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7회 말 선두타자 조너던 스쿱의 땅볼을 잡아 1루에 송구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 디트로이트(미시건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훌륭한 수비수다(Terrific defender)”

28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코메리카파크에서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의 블로운세이브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3, 끝내기로 패했다. 로저스는 24시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이틀 연속 블로운세이브를 범했다.

1점 차 역전패로 속이 타는 SD 봅 멜빈 감독은 흥분하지 않고 “볼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견디기 어려운 패배다”면서도 6회 유격수 김하성의 ‘본능적 (killer instinct) 수비’에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멜빈 감독은 “외야로 빠지는 볼인데 김하성이 본능적인 감각으로 막았다. 정말 훌륭한 수비수다”고 치켜 세웠다.

2-1로 앞선 SD는 6회 말 1사 1,2루서 하이메르 캔덜라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6번 타자 에릭 하스의 타구는 1루 땅볼. 1루수 루크 보이트는 선행주자를 먼저 잡는 3-4-3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스는 발이 느린 포수. 그러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베이스를 커버했지만 악송구가 돼 뒤로 빠졌다. 3루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9회 2사 1,3루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고 3-4로 패한 뒤 SD 파드리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김하성을 위로해주고 있다. 디트로이트(미시건주)|AFP연합뉴스
하지만 백업 포지션에 위치한 김하성이 이 볼을 잡아 본능적으로 3루에 던져 상황을 미처 판단하지 못하고 홈으로 향하려 한 3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를 3루수가 태그아웃시켰다. 기록상 실책으로 출루한 하스의 타구는 3-6-5 풋아웃으로 처리됐다. 김하성의 감각적 수비 본능이 추가 실점을 막은 것.

비록 마무리 로저스의 BS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김하성은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날 3삼진의 악몽을 딛고 이날은 4회 중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도 발군이었다.

1점을 지키려 등판한 로저스는 디트로이트 공격의 히어로 선두타자 캔덜라리오에게 좌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하스의 땅볼은 유격수 깊은 타구. 김하성은 강하게 1루에 뿌려 하스를 아웃시키고 2루 주자를 묶었다. 샌디에이고 밸리스포츠 해설자 마크 그란트는 “쉬운 수비가 아니다. 하성! 잘했어(nice job)”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2사 후 조너던 스쿱의 빗맞은 타구가 3루 라인 안쪽에서 파울로 흐르지 않고 내야안타가 된 게 불운. 2사 1,3루서 빅토르 레이에스는 로저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맞히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게임이 끝났고 김하성의 미기 수비도 빛이 바랬다.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4회 중전 적시타를 날려 팀이 2-1로 역전하는데 기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루로 출루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시건주)|AP연합뉴스
이제 김하성에게 수비는 더 이상 얘깃거리가 안된다. 수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수들과 견줘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깨도 강해 송구도 150km(93마일)를 뿌린다. 이번 뉴욕,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20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은 0.239가 됐다.

SD 클로저 로저스는 이틀 연속 BS로 전날 마이크 클레빈저의 7이닝 2실점 호투, 이날도 선발 다르빗슈 유의 7이닝 6안타 1볼넷 11삼진 2실점의 쾌투를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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