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를 원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도 그중 하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의조 영입전에 나섰다. 최근 보르도에게 황의조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시했다. 보르도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의조의 소속 팀 보르도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꼴찌로 올 시즌을 2부 리그에서 시작한다. 재정난에다 강등까지 겹친 보르도는 팀 내 가장 가치가 높은 황의조 이적에 열려 있다.
최근 두 시즌 간 황의조는 리그앙에서 2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끝났다는 의미다.
약체 팀에서 뛰면서도 스트라이커로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동료들의 도움 없이도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스스로 만드는 득점이 많았다.
황의조가 이적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낭트와 MLS(미국프로축구) 팀들이 달려들었다. 여기에 황의조의 한국 대표팀 동료 황희찬(26)이 있는 울버햄튼까지 가세했다.
다만 울버햄튼의 제시액이 보르도의 요구액을 한참 밑 돈다. 이미 낭트가 황의조에게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베팅했다. 보르도로선 최소 500만 유로 이상을 맞춰줘야 울버햄튼에게 황의조를 보낼 수 있다.
아직은 협상 초기 단계이기에 울버햄튼이 이적료를 올릴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 황희찬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울버햄튼은 한국인 공격수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황의조 또한 평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이적이 유력했던 낭트보단 울버햄튼으로 급선회할 확률이 높다. 다음 시즌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며 손흥민과 맞대결 하는 모습이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