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레길론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 훗스퍼가 우디네세의 데스티니 우도기를 눈여겨 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우디네세의 떠오르는 레프트백인 우도기 영입을 원하고 있다. 우디네세는 그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397억 원)를 책정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 브라이튼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재능이 출중한 선수다. 이탈리아 출신의 우도기는 과거 이승우가 몸담기도 했던 헬라스 베로나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팀을 거쳤고 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8세로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지만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보였다.
피지컬은 충분하다.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지만 188cm로 굉장히 장신이다. 특히 작은 키의 선수들이 많은 레프트백 특성상 우도기의 피지컬은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키만 큰 것은 아니다. 신체적인 탄력성도 좋아서 스피드도 빠르다. 또한 좌측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공격적인 능력도 출중하다.
이미 그 기량을 드러낸 바 있다. 우도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로나에서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바뀐 팀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했지만 우도기는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했다.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했고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그에 대한 가치는 수직 상승했다. 불과 1년 전 400만 유로(약 53억 원)에 불과했던 몸값은 현 시점 1700만 유로(약 225억 원)까지 상승했다. 무려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에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올여름 폭풍 영입을 하고 있는 토트넘 역시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토트넘의 왼쪽은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이 담당하고 있지만, 우도기 이적설이 뜬 만큼 매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세세뇽보다 레길론의 입지가 더욱 불안하다. 본래 토트넘의 주전이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에서 내려왔다. 새 시즌에도 입지는 불안하다.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레프트백 보강에 성공한다면, 레길론의 이탈을 막을 순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