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도 '은골로 캉테'가 있다.
2016~2017시즌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 중심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캉테가 있었다. 콘테 감독이 영입한 캉테는 현재까지도 첼시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4일(현지시각) '토트넘이 맨시티, 리버풀과의 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은골로 캉테를 보유하고 있다'있다.
토트넘의 캉테는 바로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수혈한 이브스 비수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비수마가 그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이 '익스프레스'의 분석이다.
비수마는 캉테가 3000만파운드(약 480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것처럼 2500만파운드(약 400억원)에 브라이턴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비수마가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캉테 유형의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비수마의 태클 성공률은 리그 최고 수준이고, 패스 성공률도 리버풀의 티아고 알칸타라, 첼시의 조르지뉴와 비슷한 89.2%에 달한다. 또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탁월한 경기 지능, 볼 소유와 돌파 능력도 뛰어나다. 콘테 감독도 지난 시즌 비수마의 경기를 본 후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첼시가 캉테와 함께했던 것과는 달리 비수마의 첫 시즌에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수마가 부상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와의 승점 22점차는 크게 줄일 수 있다. 2500만파운드라는 가격표는 '날강도'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