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노팅엄 포레스트가 13호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노팅엄이 오늘 레모 프로일러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잉글랜드에 있다"라며 노팅엄이 새로운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이미 11일 "프로일러는 노팅엄으로 향한다. 900만 유로(약 120억)과 추가 조항이 삽입된 딜이 합의됐다. 프로일러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프로일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6년 아탈란타를 통해 처음으로 빅리그에 발을 들였고, 이후 6시즌간 아탈란타의 허리 역할을 맡아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매 시즌 40경기 이상, 혹은 40경기에 가까운 경기들을 소화한 철강왕의 면모도 보유했다.
벌써 13번째 영입이다. 이번 시즌 23년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노팅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선수들을 데려오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딘 헨더슨과 웨인 헤네시, 제시 린가드처럼 EP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자유계약(FA) 혹은 임대로 데려오고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타이워 아워니이를 영입하는 등 영입도 허투루 하지 않았던 노팅엄이다.
여기에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연속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아탈란타의 주축 미드필더 프로일러까지 데려오는 것이 확정됐다. 노팅엄의 영입 행보는 다른 EPL 팀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하다. 또한 이 외에도 노팅엄은 알렉스 모레노, 모건 깁스-화이트 등 추가 영입을 바라고 있다.
무서운 행보와는 달리 개막전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다. 린가드, 아워니이, 루이스 오브라이언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음에도 원정에서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경기력도 아쉬운 수준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만큼 아직 조직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선수들을 영입하고, 큰 물에서 놀아본 선수들을 노리는 노팅엄의 이러한 이적시장 행보는 여전히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