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선수' 취급당해도 안 떠난다... 사비 감독과 '신경전'

339 0 0 2022-08-18 11:20:1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FC바르셀로나 세르지뇨 데스트. /AFPBBNews=뉴스1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과 수비수 세르지뇨 데스트(22)가 거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비 감독은 명확하게 방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데스트는 그 신호의 의미를 이해하면서도 '버티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사실 데스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방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지난 시즌 사비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줄어든 탓이다. 그리고 지난 라요 바예카노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사비 감독은 명확하게 '방출 신호'를 보냈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23명의 개막전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한 것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인 선수는 사실상 데스트가 유일했던 상황. 물론 로날드 아라우호나 세르히 로베르토 등 오른쪽 측면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오른쪽 풀백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는 데스트가 유일했다. 그런 데스트를 소집에서 제외한 사비 감독의 의도는 명확했다. 새 시즌 구상에 없다는 '방출 통보'였다.

데스트 역시 소집 명단 제외에 담긴 사비 감독의 메시지를 모를 리 없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간) "라요전 스쿼드에서 제외된 뒤 데스트는 사비 감독과 구단이 자신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단번에 이해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오른쪽 풀백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엑토르 베예린(아스날)이나 토마 뫼니에(도르트문트), 후안 포이스(비야레알) 등 이미 구체적인 이름도 현지 언론들을 통해 오르내리는 중이다. 데스트 입장에선 그야말로 '없는 선수'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데스트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게 아니라 팀에 잔류해 '경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감독 구상에 완전히 제외가 됐고, 명단 제외를 통해 방출 통보까지 받았는데도 나갈 생각은 없다는 게 그의 일관된 입장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구단은 대신 이적료 수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데스트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는 데다,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편안하기 때문에 떠날 계획이 없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비 감독은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들에서도 데스트를 전력 외로 분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마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스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건 데스트의 결단뿐인 셈이다. 매체는 "이적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사비 감독과 데스트의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894
‘86분 출전’ SON 백업, 콘테 고집 때문에 나가고 싶어도 못 간다 홍보도배
22-08-18 23:44
16893
'메가트윈스포 폭발' LG, 선두 SSG 마운드 폭격…홈런 4방으로 3연승 질주 장사꾼
22-08-18 22:26
16892
완전 반대였어 순대국
22-08-18 20:55
16891
토트넘 얼마나 떠나고 싶었으면...이적하자마자 행복 사진 도배 섹시한황소
22-08-18 17:08
16890
한때 최고의 셋업맨…’올스타 4회’ 베테랑 우완, 부진 끝에 은퇴 선언 이아이언
22-08-18 16:16
16889
불혹의 이 남자…‘금강불괴’ 가츠동
22-08-18 15:14
16888
‘곤솔린 15승 달성’ LAD, 홈런 2방으로 2-1 승리 [LAD 리뷰] 픽샤워
22-08-18 13:59
16887
'SON 절친' 100억도 안되는 충격 '몸값'…한때 1600억이 넘었는데 아이언맨
22-08-18 11:50
VIEW
'없는 선수' 취급당해도 안 떠난다... 사비 감독과 '신경전' 극혐
22-08-18 11:20
16885
토트넘 시즌 초부터 '초비상'…로메로, 최대 한 달 아웃 물음표
22-08-18 10:11
16884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08-18 09:28
16883
토트넘 시즌 초부터 '초비상'…로메로, 최대 한 달 아웃 픽도리
22-08-18 08:16
16882
"꾸준한 황의조, 스트라이커 필요한 울브스"...'TWO 황' 뭉칠까 해골
22-08-18 07:00
16881
'맨유 구입하겠다' 일론 머스크, 농담 아니었나?…글레이저 가문, 맨유 매각 논의 와꾸대장봉준
22-08-18 05:01
16880
'리그 최하위 굴욕' 맨유, 이적 루머로 베스트11 구성 가능 철구
22-08-18 03:25
16879
‘5번타자 맞아?’ 찬스 침묵에 치명적 실책까지…42억 FA 보상선수 악몽의 밤 손예진
22-08-18 00:25
16878
‘경유’ 대신 ‘직행’…그리스 임대 거부한 황의조 애플
22-08-17 20:53
16877
왕관에 날개 달린거 1등이라는 뜻이죠? 지룡자
22-08-17 19:32
16876
'감독 아웃' 외친 담원 기아 팬들, 분노했다…구단에 성명문 발표 장사꾼
22-08-17 17:21
16875
'얘가 나 같다고?' 퍼디난드, "벌써 비교하는 건 미친 짓" 미니언즈
22-08-17 16:06
16874
오타니, 3안타 '맹활약'… 팀은 시애틀에 2-8 대패 물음표
22-08-17 15:01
16873
2경기서 0분 출전→'분개'…레알 마드리드 반드시 떠난다 + 3 간빠이
22-08-17 04:30
16872
심준석, 미국 무대 도전 결정…KBO 드래프트 미신청 불도저
22-08-17 02:53
16871
'최고 153㎞' 美서 통한다는 투심만 'ALL IN' 무사 만루 대탈출 노랑색옷사고시퐁
22-08-17 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