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영국 현지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보르도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9년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에 합류한 다음 프랑스 리그앙에서 꾸준히 활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브루노 라즈 감독은 스트라이커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황의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풀럼 등등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도 끌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황의조 영입을 추진했던 발데마 키타 낭트 회장 인터뷰를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타 회장은 프랑스 '레퀴프'를 통해 "선수를 강제로 데려올 수는 없다.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은 황의조를 원했지만 그는 해외 이적을 원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황의조는 강등권까지 추락한 보르도에서 11골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연달아 두 자릿수 득점포(12골, 11골)를 기록하면서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결국 보르도는 결국 무기력하게 강등됐지만 황의조만큼은 말 그대로 '군계일학'이었다.
시즌 종료 이후 황의조는 보르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재정난에 빠진 보르도 역시 황의조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 황의조는 지난 6월 A매치 동안 거취에 대해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보르도 측과도 이야기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당초 낭트행이 점쳐졌지만 황의조를 두고 EPL 클럽들이 달라붙었다. 풀럼, 노팅엄, 울버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거론됐다. '버밍엄 메일'은 낭트 측이 밝힌 공식 입장을 미루어봤을 때 황의조가 EPL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울버햄튼도 후보라고 짚었다.
매체는 또한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을 당했고, 파비우 실바가 안더레흐트로 임대된 이후 더 강력한 옵션이 필요하다"라며 황의조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황의조는 조만간 거취를 결정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