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클럽을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7일(현지시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인수가 24개월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50억파운드(약 7조 9300억원)에 매각할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최소 3개의 컨소시엄이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역시 17일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글레이저 가문은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기초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구단 내부 기밀이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한 맨유 관계자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인다"고 예고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농담이다. 나는 스포츠팀을 사지 않는다"며 장난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맨유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구단의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맨유팬들은 올 시즌 올 시즌 개막전에서 글레이저 가문 퇴출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맨유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한데 이어 브렌트포드와의 2차전에선 0-4 대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