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이른바 축구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해설 위원들이나 일부 성질 급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부진하자 히샬리송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폼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런데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만들어낸다”며 되레 짜증을 냈다. 손흥민에 대한 무한 신뢰감의 표시다.
이에 전 웨스트햄 스트라이커 프랭크 매케베니가 예리한 분석을 했다.
매케베니는 콘테 감독은 골 가뭄 때문에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베니는 5일(이하 현지시간)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콘테는 선발 11에서 거물 선수를 빼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리 케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에 차지 않는 선수는 그가 누구든 언제든지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단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슬럼프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콘테는 줄기차게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매케베니는 손흥민이 제한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득점하지 않아도 그가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케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샬리송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히샬리송이 할 수 없는 일을 손흥민이 하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매케베니는 이어 “나는 그가 골을 넣지 못한다고 해서 그가 아주 나쁜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콘테는 거물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가 어떤 선수를 빼는 것에 대해 주저할 가능성은 없다. 케인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7일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골을 사냥한다.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