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아스널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유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아스널(승점 15)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5연승 행진도 끝났다.
경기 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전반 11분 맨유의 공을 가로챈 아스널이 역습에 나섰다. 이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은 아스널이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고 항의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맨유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득점이 취소된 아스널은 오히려 맨유에 선제 실점했고 패배로 이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득점 취소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판정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널도 결정적인 오심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 "맨유 팬들은 제주스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함께 첨부된 영상을 보면 맨유가 1-0으로 앞서 있던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뒷걸음질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제주스가 부딪쳤다. 마르티네스가 손으로 제주스를 밀치자 제주스는 상대의 다리를 걷어찼다.
보복성 플레이의 경우 강하게 처벌되기에 제주스는 전반전에 퇴장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주심과 VAR 담당 심판 모두 해당 장면을 인지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이어졌다.
매체는 "일부 맨유 팬들은 제주스의 출장 정지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버풀 팬들도 가세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주포 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박치기를 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3경기 출장 정지의 추가 징계도 받았다.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의 사례를 들며 제주스 역시 같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반응을 전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공식 입장은 없다. 만약 제주스가 누녜스와 같은 징계를 받는다면 에버튼-브렌트포드-토트넘 홋스퍼로 이어지는 3연전에 나설 수 없다. 더 나아가 징계 시기가 늦춰진다면 바로 다음 경기인 리버풀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