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곧 선발로 내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가 올 시즌 대부분의 시간 동안 팀의 선두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뿜었다. 그는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 리그 1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이적설이 발생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고, 구단 측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UCL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호날두가 이적을 원했고, 이에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헤 멘데스가 많은 팀들과 연락을 취했다는 루머가 쏟아졌다.
숱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떠나지 않은 채 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혔다. 다만 호날두는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E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지만 당시 맨유는 0-4 충격패를 당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브렌트포드전 대패 이후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여러 추측이 있었다. 영국 '아이리시 더 선'은 이와 관련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향해 벤치 생활이 익숙해지라고 경고했다. 호날두는 프리시즌을 날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올 시즌 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9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 셰리프, 오모노이아와 한 조에 속했다.
텐 하흐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전에 선발로 나섰다. 비록 그 이후에는 교체로만 뛰었지만 그는 선발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선수들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분명히 경기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